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 LA 올림픽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 여행 제한 조치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일부 국가 팬들이 미국에서 자국 경기를 직접 관람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입국 제한 대상은 19개국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포고령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 12개국은 전면 입국 금지 대상이다. 여기에 부룬디, 쿠바, 라오스, 시에라리온, 토고, 투르크메니스탄, 베네수엘라 등 7개국은 부분 제한 조치가 적용된다.

✅ 선수단·관계자는 입국 가능…하지만 팬들은?

다행히 스포츠 이벤트 참가자는 예외다. 월드컵과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코치, 관계자 및 직계 가족은 미국 입국이 허용된다. 하지만 일반 관중은 예외 대상에서 제외돼 해당 국가 팬들의 미국 입국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CNN은 “조치가 선수단 중심으로만 적용되고 있어, 해당 국가 국민이 자국 경기를 직접 보러 미국을 방문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 멕시코·캐나다 개최 경기라면 관람 가능할 수도

2026년 월드컵은 미국뿐 아니라 멕시코와 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대회다. 만약 해당 국가의 조편성 결과에 따라 멕시코나 캐나다에서 경기가 열릴 경우, 미국 입국이 어려운 국가 팬들도 자국 경기를 관람할 기회가 일부 생길 수 있다.

✅ 주요 축구 강국도 무비자 불가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ESTA)에 가입된 국가는 총 42개국. 하지만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우루과이 등 주요 축구 강국은 포함되지 않아, 이들 국가의 팬 역시 별도 비자 발급을 받아야 한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월드컵 같은 대형 이벤트라 하더라도, 미국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심사는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 미국 체류 중인 외국인 선수는 영향 없어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프로 선수, 특히 MLB에 소속된 베네수엘라·쿠바 출신 선수들의 경우 기존에 발급받은 P-1A(프로선수용) 비자를 통해 최대 5년간 활동이 가능해 이번 조치와는 무관하다.

📌백악관은 월드컵 준비 박차

백악관은 5월 ‘2026 월드컵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며, 안전하고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은 “100개국 이상의 팬들이 미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문객들이 경기를 즐기고 무사히 귀국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요약 포인트

트럼프 행정부, 19개국 국민 미국 입국 제한

선수단은 예외지만 일반 팬은 입국 불가 가능성

멕시코·캐나다 개최 경기로 일부 관람 가능성 존재

축구 강국 다수, 미국 무비자 프로그램 미포함

월드컵·올림픽 앞두고 입국 문제로 국제 논란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