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리조나주가 전국 최초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을 공식 도입하며, 공공자금 최대 10%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획기적인 조치는 디지털 자산을 국가·지방정부의 재정 수단으로 공식 채택하는 첫 사례로, 미국 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 주 정부 발표: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금융 주권 확보”
아리조나 주정부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연방 정부의 재정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비트코인을 금, 국채와 유사한 장기 보유형 자산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주 재무부는 최대 공공예산의 10%까지 비트코인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해당 준비금은 유동성 위기 대응, 미래 지출 대비, 주 정부 신용 안정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정치권과 업계의 반응
지지: “연방 통화정책 리스크를 줄이는 분산 전략”
비판: “공공기금의 안정성 위협…투기적 요소 우려”
공화당 소속 주 상원의원은 “디지털 자산이 단순한 실험을 넘어, 지방정부 재정에 실질적 도구가 되는 첫 단계”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고, 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공공기금을 변동성이 큰 자산에 노출시키는 것은 위험한 선례”**라고 우려했다.
🌍 글로벌 파급력은?
아리조나의 이번 조치는 중남미의 엘살바도르, 브라질 일부 주정부 등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 혹은 준비금으로 채택한 흐름과 맞물리며, 미국 지방정부 차원의 새로운 디지털금융 정책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다른 주(예: 텍사스, 플로리다 등)로의 확산 가능성이 거론되며, 각국 지방정부의 대응 및 중앙정부와의 통화정책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