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의 애국심과 경제성을 동시에 겨냥한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Slate Automotive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지원하는 스타트업으로, 미국 현지에서 제조된 소형 전기 픽업트럭을 연방정부 보조금을 적용해 2만 달러 미만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시장 상황에서 주목받을 만한 움직임이다.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 공략

현재 미국 내 전기차 평균 판매 가격은 약 59,205달러(2025년 3월 기준, Cox Automotive 집계)로, 이는 가솔린 차량보다 약 25% 비싼 수준이다. Slate Auto는 이와 같은 가격 부담을 해소하고, 보다 대중적인 수요층을 겨냥하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 전략을 내세웠다.

기본 사양 최소화

Slate Auto의 전기 픽업트럭은 2인승 소형 모델로, 기본 사양을 최소화했다.

파워 윈도우 미적용

최대 주행거리 약 240마일(약 386km)

편의 사양은 다소 부족하지만, 본질적인 운송 수단으로서의 기능과 가성비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 의미와 전망

이번 출시 계획은 단순한 저가 모델 출시를 넘어, 미국 내 제조업 활성화와 전기차 대중화라는 두 가지 흐름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고가 정책을 고수해온 기존 전기차 메이커들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침체된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