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장관 팸 본디(Pam Bondi)가 충격적인 발언을 내놓아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본디 장관은 오늘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추방 정책에 반대하는 판사들은 체포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그녀는 연설에서 강경한 어조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찾아낼 것이며, 기소할 것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추적할 것입니다."

이 같은 발언은 사법권 독립에 대한 전례 없는 위협으로 간주되며, 정치권과 법조계, 그리고 시민단체로부터 즉각적인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현직 판사들을 향해 체포와 기소를 경고한 것은 미국 민주주의 체계의 근간인 삼권분립 원칙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정치권 및 시민단체 반응

민주당 지도부는 성명을 통해 "법무장관의 발언은 명백한 권력 남용이자 헌법에 대한 위협"이라며 본디 장관의 즉각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일부 인사들은 "표현이 지나치고 부적절했다"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ACLU(미국시민자유연맹)를 비롯한 주요 인권 단체들은 "사법부에 대한 협박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긴급 소송 제기 및 의회 차원의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반응

백악관은 본디 장관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법적 조치나 지침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측은 "법을 무시하는 판사들에 대해 더 이상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법부 반발

연방 판사 협회와 주 법원장 연합은 공동 성명을 내고, "사법부는 정치적 압력과 협박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 고위 판사는 익명을 전제로 "사법부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