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 만지오네(Luigi Mangione)가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프슨(Brian Thompson) 살해 사건과 관련된 연방 기소에 대해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만지오네는 현재 스토킹, 총기 관련 범죄, 총기를 이용한 살인 등 총 4건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연방 검찰은 그가 계획적이고 지속적으로 피해자를 추적했으며, 범행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총기를 사용해 톰프슨 CEO를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연방 검찰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사형을 구형할 계획임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연방 차원에서 사형 구형이 다소 드물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대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첫 공판이 열린 맨해튼 연방지방법원 앞에는 양측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일부는 피해자인 브라이언 톰프슨을 추모하며 "정의 실현"을 외쳤고, 반면 일부 만지오네 지지자들은 "공정한 재판"과 "사형 반대"를 주장하며 항의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경제계와 법조계는 물론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법원은 향후 몇 주 안에 다음 절차 일정을 정할 예정이며, 양측은 준비절차를 통해 증거 제출 및 증인 리스트를 조율할 계획입니다. 만지오네 측 변호인은 "의뢰인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모든 법적 권리를 행사해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이언 톰프슨 CEO는 미국 최대 의료보험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수장으로, 헬스케어 혁신과 비용 절감 정책을 주도해 온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사망은 의료 산업 전반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업계 내부에서는 향후 경영 공백과 이에 따른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앞으로도 사형제도 논란, CEO 개인 보호 문제, 연방 기소 전략 등 다양한 사회적 쟁점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