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오션카운티에서 발생한 존스 로드 산불이 12,500에이커(약 5,060헥타르)까지 번지며 최근 20년 내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4월 22일(화) 오전 처음 발생한 이 산불은 강풍과 건조한 기후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현재도 진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 산불 현황 요약

위치: 뉴저지 오션카운티, 토머스리버 남쪽 그린우드 산림관리구역

피해 면적: 12,500에이커

위협 건물 수: 약 1,000여 채

피해 현황: 상업 건물 1채 전소, 다수의 캐빈과 기타 구조물 손상

진화율: 40% (2025년 4월 23일 오후 4시 기준)

전력 차단: 25,000가구 정전

대피 인원: 5,000명 이상

🚒 영웅적 대응… 진화 총력전

뉴저지 산림소방대는 100명 이상의 소방관과 항공 장비를 동원하여 지상과 공중에서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습니다. 초기 발견 당시 10~20에이커 규모였던 화재는 단 몇 시간 만에 8,500에이커로 확산되며 가든스테이트 고속도로(Garden State Parkway)를 넘어섰습니다.

뉴저지 환경보호청(DEP) 장관 숀 라투레트(Shawn LaTourette)는 “뉴저지 산불 진화 인력들의 헌신적인 대응 덕분에 큰 재앙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하며,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았고 이번 주말까지 완전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기록적 산불 증가… 작년 대비 5배 피해

뉴저지 산림화재국 빌 도넬리 국장은 “올해 초부터 이미 662건의 산불이 발생, 총 16,572에이커를 태웠다”며, 작년 같은 기간의 310건(315에이커)과 비교해 5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뉴저지의 '파인 배런(Pine Barrens)'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휘발성이 강한 식생 지역 중 하나로, 캘리포니아 못지않은 산불 위험성을 지닌 곳으로 꼽힙니다.

🏠 주민들 “검은 재가 온 마당에”… 생명의 위협 실감

불길이 거세졌던 23일, 일부 주민들에게는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수천 명이 안전을 위해 자택을 떠났습니다.

대피했던 주민 마이클 페라라(Michael Ferrara)는 “연기와 화염이 바로 뒷마당까지 밀려왔다”며, “집에 있던 생필품 중 무엇을 가져가야 할지 막막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 켈리 멘도사(Kelly Mendoza)는 “검은 재가 온 마당을 뒤덮었고, 숨 쉬기 힘들 정도였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 산불 원인 조사 중… 추가 확산 우려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며, 바람과 낮은 습도, 마른 식생 등이 급격한 확산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현지 관계자는 “이 지역은 마치 땅에 나팜탄이 깔린 것처럼 잘 타는 연료를 지닌 지역”이라며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주말부터 비 예보가 있어 소방당국은 이를 기점으로 완전 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 결론

뉴저지의 산불은 더 이상 '서부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후변화, 건조한 겨울, 산림 관리 문제 등 복합적인 요소가 겹치며 미 북동부도 대형 산불에 취약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인 산불 예방 정책과 빠른 대응 체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