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잔류 희망이 사실상 사라졌다. 홈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EPL 31라운드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팀은 리그 8연패라는 충격적인 기록과 함께 무득점 행진까지 이어갔다.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레스터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실점하며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뉴캐슬의 제이콥 머피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11분에는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틈을 놓치지 않은 뉴캐슬이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35분 반스의 추가골까지 이어지며 전반전만에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레스터는 후반전에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공격력은 여전히 무뎠고 수비진도 조직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후반 막판까지도 득점은 끝내 나오지 않았고, 뉴캐슬은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현재 레스터는 **4승 5무 21패(승점 17점)**로 리그 19위에 머물고 있으며, 잔류권인 17위 울버햄프턴과의 승점 차는 15점까지 벌어져 있다. 이대로라면 이미 강등이 확정된 최하위 사우샘프턴에 이어 2부리그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 체제를 출범하며 반등을 노렸던 레스터지만, 부상 악재와 수비 불안, 전방 공격력 부족이 겹치며 결국 시즌 막바지에 치명적인 부진을 겪고 있다.

레스터의 다음 경기 일정은 더 이상의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흐름을 끊어낼 수 있는 실질적 전환점이 보이지 않는 지금, 팬들은 ‘2016년 기적의 우승팀’의 몰락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