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의 ‘맏형’ 최경주가 다시 한 번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시니어 투어)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2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50대 골퍼의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습니다.

🏌️‍♂️ 시니어 무대서 또 한 번 빛난 저력

2025년 4월 6일(현지시간), 미국 보카러톤의 브로큰 사운드 올드코스에서 열린 ‘제임스 하디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 파72, 7008야드의 코스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습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 마지막 18번 홀에서의 보기가 다소 아쉬웠지만, 그는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약 2억8000만 원(19만3600달러)을 획득했습니다.


🏆 극적인 승부, 마지막 두 홀에서 갈렸다

최경주는 대회 내내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갔으며, 16번 홀까지 우승자인 앙헬 카브레라와 공동 선두를 달리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카브레라가 17번 홀에서 승부를 가를 버디를 성공,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최경주는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1타 차로 우승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최경주: 준우승 (9언더파 207타)

위창수: 공동 18위 (1언더파 215타)

양용은: 공동 50위 (6오버파 222타)

특히 위창수 선수는 후반 라운드에서 탄탄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상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양용은은 컨디션 조절에 다소 어려움을 겪은 듯 아쉬운 성적을 남겼습니다.

📌 최경주, 시니어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 아쉽게 놓쳐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시니어 투어에서 이미 두 번의 우승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작년 7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 우승 이후 또 한 번 정상에 오를 기회를 아깝게 놓쳤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녹슬지 않았습니다.

💬 “마지막 홀에서 조금 더 집중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몰라 아쉽지만, 오늘 플레이엔 만족한다.”
– 최경주, 경기 후 인터뷰 중

🎯 PGA 챔피언스 투어란?

PGA 챔피언스 투어는 50세 이상 프로 골퍼들이 출전하는 시니어 무대로, 경기력은 물론이고 관록과 노련미가 돋보이는 무대입니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220만 달러였으며, 전 세계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