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5일,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고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2025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이전보다 비관적인 전망으로, 향후 글로벌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JP모건, 경기침체 근거로 '소비 위축·국채 급증' 언급

JP모건은 경기침체 전망의 근거로 가계 소비 둔화, 기업 투자 위축, 그리고 미 연방정부의 국채 발행 급증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이 장기화되면서 중산층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요 리스크로 지적했습니다. JP모건의 수석 경제분석가 마크 샌더슨은 “GDP 성장률이 상반기 기준 0%에 가까운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고용시장도 하반기부터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트럼프, 무역 불균형 명분으로 '신관세 카드' 꺼내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산업 보호와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명분으로 대대적인 관세 정책을 단행했습니다. 특히 중국산 원자재와 유럽연합산 전자제품, 일본 및 인도산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해 최대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 전 세계 강력 반발… “보복 관세 검토 중”

트럼프의 관세 발표에 대해 이스라엘, 인도, EU,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등 주요 교역국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일방적인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맞대응 관세 또는 기존 관세 철회 카드를 고려 중임을 시사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 역시 “미국 내 일본계 기업과의 신뢰 관계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미국 내 반응도 엇갈려… 제조업 지지, 소비자는 부담

이번 관세 정책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부 제조업체와 노동조합은 “자국 산업 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반대로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 유통업체와 기술기업들은 “부품 가격 상승은 곧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가속화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보호무역 강화 기조가 글로벌 무역 질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재정불안, 글로벌 금리 인상, 보호무역의 확산”을 2025년 세계 경제의 3대 리스크로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