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수입 관세 조치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경제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미국산 전 품목에 대해 34%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4월 1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 미국 증시, 9,600조 원 증발… 트럼프 집권 이후 최악의 낙폭
이번 관세 발표 이후,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총 9.6조 달러(한화 약 9,600조 원)의 시장 가치가 증발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팬데믹 당시 증시 충격보다도 더 큰 낙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실업률도 상승… 예상보다 빠른 고용 시장 악화
같은 시기 미국의 실업률은 4.2%까지 상승,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용 불안이 관세로 인한 수출 감소, 제조업 둔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즉각적인 보복… 34% 고율 관세
중국은 트럼프의 조치에 대해 “명백한 경제 도발”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따라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34%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해당 조치는 오는 4월 10일부터 공식 시행된다.
이로 인해 농산물, 자동차, 기술 제품 등 다양한 미국 산업군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미국 내 수출기업들의 실적 악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까지 고조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무역 갈등이 글로벌 경기 침체(recession)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가 간 무역 장벽이 높아질 경우, 공급망 붕괴와 소비 위축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다른 일부 경제학자들은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나, 미국의 자국 산업 보호와 공급망 재편이라는 전략적 관점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