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소비지원 정책인 ‘상생페이백’ 신청이 시작되자 첫날부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다. 지원금을 받기 위한 필수 조건인 ‘디지털 온누리’ 앱은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상생페이백은 지난해 월평균 카드 사용액보다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소비액이 늘어날 경우, 증가분의 20%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환급은 월 최대 10만원, 3개월간 총 30만원까지 가능하며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디지털 온누리 앱을 설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앱스토어에서 ‘디지털 온누리’가 인기 1위에 오르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정책 홍보와 함께 앱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5만원 이상 상품권 충전 시 1만원 추가 증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정책 대상은 2024년 국내에서 본인 명의의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한 이력이 있는 만 19세 이상 국민과 외국인이다. 지난 15일 시작된 5부제 접수 첫날에만 약 79만명이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청은 주민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20일까지 가능하며, 마지막 날은 모든 대상자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들은 접수 이틀 뒤인 17일부터 지원 여부와 지난해 카드 실적을 안내받았으며, 9월 이후 누적 카드 실적은 전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급금은 다음 달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되며, 받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5년간 전국 13만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제도의 취지가 중소·소상공인 지원인 만큼 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대기업 직영 프랜차이즈 매장 등에서의 소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