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식수 공급 경계선(15%) 아래로 떨어지며 강릉 전역이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국가재난 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생수와 성금을 긴급 지원하며 현장 대응–취약계층 보호–지속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민간 구호망을 신속 가동했다.
▲누가, 무엇을, 어디에
·두나무(업비트 운영): 2L 생수 100만 병(약 5억 원 상당) 긴급 지원. 강릉시·대한적십자사와 배분 동선 협조, 생활용수난 완화에 우선 투입.
·신세계그룹: 27만 병 지원(이마트 20만, 스타벅스 7만5천).
이마트 물량은 피해 심각 지역부터 순차 분할 공급(~10일).
스타벅스 물량은 장애인·고령층 등 취약계층 집중 배송, 매장 관리자·점장 직접 참여.
·쿠팡: 대한적십자사 경유 2L 20만 병. 주민·소상공인 포함 이틀간 순차 배포.
·우리금융그룹: 2L 20만 병 지원 및 추가 지원 모니터링 병행.
·IBK기업은행: 대한적십자사에 1억 원 기부, 강릉시 계획에 따라 생수 전환·급수 지원에 사용.
▲왜 지금 ‘물’인가
·상황 인식: 장기 가뭄으로 강릉시 급수 인프라가 임계치에 근접.
·현장 필요: 정수·운반·배분 등 시간이 걸리는 구조적 대책 이전에, 즉시 음용·생활용수가 필요한 긴급 국면.
·배분 원칙: (1) 물 부족 핵심 지역 우선, (2) 거동 불편·고위험군 선제 공급, (3) 소상공인 영업 지속 지원으로 지역경제 2차 피해 최소화.
▲기업 구호의 특징과 의미
·스케일 & 속도: 단일 기업 기준 100만 병 규모 등 대량 조달 → ‘즉시성’ 있는 체감 지원.
·현장 결합형 ESG: 단순 기부를 넘어 자체 인력 봉사·배분 동선 협조로 효율성 제고.
·지속성 장치: 일부 기업은 상황 모니터링→추가 지원까지 명시, 단발성 구호 한계 보완.
▲다음 단계: ‘급수 안정화’ 로드맵 체크포인트
(단기) 생활용수 안전망: 추가 생수·급수차 물량, 병목 지역 배분 속도.
(중기) 급수 인프라 보강: 비상 취수원 확보, 관망 누수 점검, 저수지 관리.
(장기) 기후 리스크 내재화: 가뭄 상시화에 대비한 광역 연계·분산형 저장 및 민관 협력 매뉴얼 고도화.
▲시민 안내: 도움 받는 법(요지)
·배분 채널: 강릉시청·대한적십자사·사회복지공동모금회·한국사회복지협의회 연계 창구.
·우선 대상: 고령자, 장애인, 영유아 가정, 의료 취약 가구, 급수 중단 지역.
·확인 방법: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공지 및 문자가 기본—거동이 어려운 경우 동 단위 공무원·자원봉사자 연락망 활용.
▲한 줄 평
기업들이 만든 ‘물의 생명선’이 당장의 갈증을 덜고 있다. 관건은 배분의 정밀도와 지원의 지속성, 그리고 이번 위기를 기후 리스크 대비 체계 개선으로 연결하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