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기록적인 가뭄에 시달리면서 생활용수 공급이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소방청은 지난달에 이어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에서 대형 물탱크차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2차 동원령 발령
소방청은 7일 “강릉지역의 최악의 가뭄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동원령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동원되는 물탱크차는 20대로, 8일 오전 강릉 연곡면 강북공설운동장에 집결해 본격적인 급수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1차 동원령이 발령돼 물탱크차 50대와 급수·배수지원차 1대가 투입됐으며, 현재까지 50대가 활동 중입니다. 이번 조치로 현장에 투입되는 급수 차량은 총 70대에 달하게 됩니다.
■ 심각한 저수율 하락
그러나 물 공급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강릉의 주요 생활용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7일 오후 기준 12.6%**로, 평년(71.2%)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루 평균 0.3~0.4%포인트씩 줄고 있어 생활용수 공급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시 생활용수의 약 87%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생활과 관광 모두 위기
재난 사태가 선포된 지 열흘 가까이 됐지만, 가뭄 해소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물 사용 제한 우려는 물론이고, 지역 관광업계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일부에서는 “재난급 상황에서 호텔과 숙박업소가 패키지 판매를 이어가는 것이 맞느냐”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정리하면, 강릉은 현재 가뭄으로 생활·산업·관광 전반이 마비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직면했으며, 소방청은 총력 대응을 위해 전국 자원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