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미국을 찾는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산업 협력 확대와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점검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8월 24~26일 방미 일정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동행한다.
주요 그룹별 방미 포인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최근 테슬라·애플과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 체결에 이어,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SK그룹: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한 후공정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지난 3월 발표한 2028년까지 21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의 진행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전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을 확장하고 있으며, 현대차·혼다 등과 합작 공장도 건설 중이다.
한화·HD현대: 양사는 미국 조선업 재건을 목표로 하는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약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경제·외교적 의미
이번 경제사절단 파견은 반도체, 배터리, 조선, 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 산업이 미국 내 생산·공급망 재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대규모 제조 인프라 투자와 기술 협력을 통해 한미 경제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고, 향후 양국 간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