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전일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숨 고르기’로 보고 있으며, 기술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 하락 전환 배경
전일 코스피 약세는 미국발 악재와 맞물렸다. 미 증시가 금리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우려로 하락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고 이에 따라 코스피도 동반 조정을 받았다. 특히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단기적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이 커졌다.
■ 기술주, 반등 모멘텀 확보
IT·반도체 업종은 여전히 국내 증시의 핵심 견인차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이 저가 매수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 금융주, 금리 인하 기대 수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연내 여러 차례 거론되면서 은행·보험주 등 금융주도 주목받고 있다. 금리 하락 시 채권 평가이익 증가와 대출 수요 확대가 동시에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대형 금융지주들은 배당 매력까지 겸비해 안정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 투자심리 변수
미국 CPI 발표: 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가 달라질 전망.
환율 안정 여부: 외국인 자금 유입/유출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
대형주 실적 발표: 하반기 전망과 맞물려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
■ 향후 전략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활용한 종목별 접근이 유리하다고 본다. 기술주와 금융주 비중을 확대하되, 환율과 글로벌 금리 변화를 주시하며 유동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