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 반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8 지진으로 태평양 전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하와이를 포함한 여러 지역이 일시 대피 명령을 내렸으나, 현재는 모든 경보가 해제돼 여행자들이 정상 일정을 이어도 무방한 상태입니다.

쓰나미 경보 발령과 파도 관측
러시아 지진 이후 하와이 주(州) 기상국은 즉각 쓰나미 경보와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관측 결과 마우이 카훌루이에서 최대 1.7m 높이 파도, 오아후 해안에서 최대 1.2m 파도가 관측되었으나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경보 해제 및 ‘올 클리어(All Clear)’
지진 발생 이튿날인 7월 31일 오전, 하와이주 재난관리국은 “쓰나미 위기가 완전히 소멸했다”며 경보를 공식 해제했습니다. 빅아일랜드(Big Island)와 오아후 전역의 대피 명령은 모두 해제되었고, 서부 해안선의 쓰나미 주의보도 이날 오후 전면 취소됐습니다.


교통·숙박 정상화

항공편 운항 재개: 하와이안항공과 알래스카항공은 쓰나미 경보 발령으로 7월 29일 오후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가 7월 30일 밤 9시경부터 모든 정기편을 정상 재개했습니다.

호텔·리조트 운영: 주요 리조트와 호텔은 구조적 피해가 없었으며, 수영장·해변 투어 등 부대시설도 전면 정상 운영 중입니다.

크루즈·페리 서비스: 현지 항만 당국은 모든 부두와 터미널이 안전 점검을 마쳤다고 밝히며, 예정된 크루즈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여행객을 위한 당부 사항

공식 경보 확인: 여행 전 하와이 Emergency Management Agency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실시간 경보를 확인하세요.

대피 경로 숙지: 해안가 인근 숙소 이용 시, 비상시 대피 가능한 고지대 경로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자 보험 점검: 자연재해 보장 내용을 포함한 여행자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 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안전한 여행 가능
모든 쓰나미 경보가 해제되고 교통·숙박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된 만큼, 현재 하와이는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해양 지진 발생 시 특성상 재경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향후 일주일간은 공식 경보 및 현지 안내문을 주시하면서 여행 일정을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