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여름철 보양식 수요를 겨냥해 1만원대 고급 중화풍 간편식을 대거 선보인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0일 초복을 앞두고 '불도장', '전가복', '산라탕' 등 중식당 인기 메뉴를 가정간편식(HMR) 형태로 기획,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마트 측은 “이번 제품은 전통 레시피를 기반으로 조선호텔 중식당 출신 셰프의 감수를 거쳐 개발했다”며 “기존 전문점 가격의 20% 수준으로 책정해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격은 불도장·전가복이 각 1만3980원, 산라탕은 9980원으로 책정됐다.

불도장은 전복, 송이버섯, 죽순 등을 소흥주 베이스 육수로 끓여낸 중국 전통 보양 탕으로, 고급스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전가복은 다양한 해산물과 육류를 풍부하게 넣은 중국식 잔칫상 요리로 꼽힌다. 산라탕은 매콤·새콤한 맛으로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사천식 메뉴다.

이마트 상품개발팀은 이번 신제품을 위해 글로벌 중화 소스 브랜드 '이금기'의 프리미엄 굴소스를 활용했다. 특히 상품개발실 함동우 셰프가 참여해 전통적인 맛을 유지하면서도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8개월간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이마트는 중화요리 외에도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 장어, 전복 등 다양한 식재료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이마트 앱에서 전복 삼계탕, 누룽지 백숙 등 간편식 삼계탕 제품에 10%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2+1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산지 직송 서비스인 '오더투홈'을 통해서는 전복, 민물장어, 인삼 등 초복용 식재료를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2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정우진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무더위로 보양식 수요가 커지는 시기에 맞춰, 전문점 수준의 프리미엄 중화 보양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