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2일 새벽, 세계는 다시 중동에서의 군사 충돌이라는 낡은 시계로 돌아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밤 8시(현지시간), 미국 공군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정밀 폭격했다고 발표하며, 사실상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미국이 전면 개입했음을 공식화했다.
트럼프는 SNS 플랫폼 Truth Social을 통해 “모든 항공기는 무사히 귀환 중이며, 포르도에는 **완전한 폭탄 적재량(full payload)**이 투하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평화의 시간(Peace Time)”이라며 외교적 해법도 여전히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 공습 대상이 된 이란 핵심 3대 핵시설
포르도(Fordo)
위치: 이란 콤(Qom) 인근 산악 지대
중요성: 우라늄을 83.7%까지 고농축할 수 있는 지하 농축시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정기적으로 점검하던 핵심 시설로,
미국의 3만 파운드짜리 벙커버스터가 투하된 것으로 알려짐.
나탄즈(Natanz)
위치: 이스파한 북부
중요성: 이란 최대의 우라늄 농축 공장.
과거 사이버 공격(이스라엘의 ‘스턱스넷’ 작전) 대상이기도 했던
전략적 요충지.
이스파한(Isfahan)
위치: 고대 도시 인근
중요성: 60% 고농축 우라늄 저장 및 핵무기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
전환 실험시설이 위치.
전문가들은 이 시설이 향후 핵무기 제조 가능성과 직접 연관돼 있다고 분석.
🧭 미국은 왜 개입했는가?
이스라엘은 6월 13일, 이란 핵시설과 군부 지도부를 대상으로 선제 공격을 단행했다. 이에 이란은 탄도미사일 및 드론을 통해 반격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며칠간 중립을 유지하다가 결국 직접적인 폭격을 승인했다.
미국의 공식 입장은 다음과 같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수 주 내에 완료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이스라엘 단독으로는 핵 프로그램 전면 차단이 불가능하다는 분석
“이란이 핵을 갖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트럼프의 대선 주요 공약 준수
⚠️ 이란의 경고: “끝은 우리가 낼 것”
이란 국영방송은 트럼프 발표 직후 **“Mr. Trump, you started it, and we will end it”**이라는 문구를 대서특필하며, 중동 전역 미군 기지를 겨냥한 위협적 지도 그래픽을 방송했다.
이란은 그동안 직접적으로 미국을 타격하지는 않았으나, 이번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미군기지 공격, 민병대 동원 등 전면 보복 시나리오를 거론하고 있다.
⛽ 에너지 시장도 초비상…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공격에 나선다면, 모든 에너지 흐름은 차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사로, 국제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 미국 내 반발…의회 승인 없는 전쟁?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의회 승인 없이 개입하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 (Rep. Thomas Massie)
“이 사안은 대통령 독단이 아닌, 입법부 논의를 거쳐야 한다” (Rep. Jim Himes)
이는 트럼프가 이라크전 반대를 기반으로 정치적 부상을 했다는 사실과 모순되는 행보이기도 하다.
🧠 향후 전개 4가지 시나리오
이란의 제한적 보복
미국 중동 기지나 이스라엘 지역을 국지 타격할 가능성
핵개발 가속화
포르도 외 숨겨진 시설 가동 혹은 IAEA 탈퇴 선언
중동 전면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우디·UAE 등 친미 국가 직접 공격
외교 복귀 가능성
미국-이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 (단, 조건부 항복 요구 있음)
🇮🇷 이란 국민의 현실: 암흑 속에서도 연대는 계속된다
인터넷 차단, 연료 부족, 공습경보 속에서도 이란 시민들은 생존을 위한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텔레그램, 클럽하우스를 통해 해외 가족과 연결하고, 빵을 나누며, 거리를 정리하고, 피난민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들의 메시지는 단순했다.
“우리는 무너지지 않는다.”
✍️ 맺으며: ‘핵’을 향한 결정적 한 수, 혹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
이번 공습은 중동에서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이자, 동시에 미국의 외교 노선을 근본적으로 바꿔놓는 기점이 될 수 있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위한 폭격”이라는 명분을 국제사회에 설득시킬 수 있을까?
혹은, 이 공습이 또 다른 중동 장기전의 서막이 될 것인가?
세계는 지금,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