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5월 24일, 엘론 머스크의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수만 명의 사용자들이 접속 장애를 겪은 가운데, 서비스는 현재 대부분 복구된 상태다. 머스크는 곧바로 자신의 계정을 통해 “다시 24/7로 일하고 있다”며 경영 전면 복귀를 선언했다.

📉 최대 25,800건 장애 신고…이후 빠르게 감소

장애 발생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 51분 경 정점을 찍었다. Downdetector.com에 따르면, 당시 약 25,800건에 달하는 문제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평상시보다 수천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후 약 3시간 뒤인 정오 무렵부터 빠르게 안정되었으며, 현재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정상화된 것으로 보인다.

장애는 미국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 영국, 인도,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발생했다. 다만,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X 측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 머스크 “서버실·회의실·공장서 잠자며 다시 전면 투입”

머스크는 장애 복구 직후 자신의 플랫폼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다시 하루 24시간 회사에 매달리며 회의실, 서버실, 공장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지금은 X, xAI, 테슬라에 극도로 집중해야 할 시기다. 다음 주엔 스타십 발사도 예정돼 있다.”

이번 메시지는 X 장애 사태가 단순한 기술 오류 그 이상일 수 있으며, 머스크가 그 중요성을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 정치활동 줄이고 다시 본업으로?

머스크는 지난해 약 3억 달러를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에 지원하며 정치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러나 그는 최근 정치자금 지출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제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테슬라 주가 하락과 실적 둔화, 유럽 내 소비자 반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촉발됐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해 연간 출고량 감소라는 보기 드문 성적표를 받았다.

🔎 투자자들과의 불협화음 해소 시도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과 SNS 중심 활동에 대해 오래 전부터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달 투자자 미팅에서 “5월부터는 정부 조직인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에는 일주일에 1~2일만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요약 포인트

SNS 플랫폼 'X' 25,000건 이상 장애 발생 → 수 시간 내 대부분 복구

엘론 머스크 “다시 24시간 전념 모드” 선언

X, xAI, 테슬라, 스타십 프로젝트에 집중

정치 활동은 대폭 축소, 경영 정상화 시그널

테슬라 실적 하락 및 투자자 불신 타개 시도

📌 분석
이번 X 장애는 단순한 기술 오류 이상의 함의를 지닌다. 머스크가 다시 본업 중심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X와 테슬라의 미래 운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전환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