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대화, 다리를 놓는 교회가 되겠다”

2025년 5월,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전환점이 찾아왔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서거 이후, 교황청 콘클라베는 미국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Robert F. Prevost) 추기경을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했다. 그는 ‘레오 14세(Pope Leo XIV)’라는 이름을 택했고, 이는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라는 기록을 남긴 셈이다.

 

📌 레오 14세는 누구인가?

출생: 1955년 9월 14일, 미국 시카고

배경: 프랑스-이탈리아계 아버지와 뉴올리언스 출신 크리올계 어머니

소속: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 나눔과 공동체 강조

언어 능력: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 라틴어, 독일어 독해 가능

학력 및 이력:

빌라노바대 수학과 → 시카고 신학교 신학석사

로마에서 사제 서품 및 교회법 박사 취득

페루 파견 10년 – 선교·신학교 운영·교구장

2014년부터 교황청 인사 담당 부서장 역임

🌍 그는 어떤 교황이 될까?

취임 직후 발표한 연설에서, 레오 14세는 ‘대화와 사랑의 교회’, 선교적 교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를 축복했던 그 부드러운 목소리를 기억하자”며 전임자를 기리고, 자신도 그 ‘포용의 메시지’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사회적 시각은?

진보적 성향을 드러낸 부분도 다수 존재한다.

🌱 사회정의에 대한 언급이 많은 레오 13세를 본받아 교황명 채택

📣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민자 정책 비판

❤️‍🩹 *“사랑은 순서가 아닌 풍성함”*이라며 JD 밴스 부통령의 차등 사랑 발언 반박

🧑‍⚖️ 이민자 강제 추방, 미국 내 불평등, 기후 위기 대응 등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의견 표출

단, LGBTQ+ 이슈에 대해서는 2012년 이후 조심스러운 침묵을 지키고 있어, 향후 공식 입장이 주목된다.

⛪ 교황청의 흐름은 이어질까?

그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마찬가지로 남미에서의 풍부한 사목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 그리고 ‘다양성 수용’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감수성이 높다는 점에서 가톨릭의 점진적 개혁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