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칭 ‘크고 아름다운 법안(The One, Big, Beautiful Bill)’이라 불리는 대규모 감세법안을 강력히 추진하며,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앞세워 주식 투자를 독려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최근 연설과 SNS를 통해 “팁에 대한 세금 면제, 고령층 사회보장수당 비과세, 초과근무 수당 세금 감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감세 입법안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안은 트럼프 특유의 표현을 빌리자면 “국민 모두를 위한 가장 멋진 세금개혁”이다.
그는 특히 “영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을 포함해 여러 대형 무역 거래 성사가 경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주식을 매수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는 다시 한번 도약할 준비가 됐다”고 확언하며,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투자 참여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행보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린다. 트럼프는 반대 세력을 “트럼프 강박증(Trump Derangement Syndrome)에 빠진 집단”이라 표현하며, 민주당 및 일부 공화당 인사들의 반발을 직격했다. 실제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무역협정은 실질적 영향이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며, 감세법안 역시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대선 재도전 가능성과 맞물리며 해당 법안과 주식 투자 촉구 발언은 정치적 파급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한편, 트럼프의 발언 이후 일부 미국 주식은 단기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며, 그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다시 트럼프 경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