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송사의 오랜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바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예능 최초 대상이라는 역사를 만든 것입니다.

 

🍽 ‘흑백요리사’가 뭐길래? 흑수저 vs 백수저, 100인의 요리 대전

‘흑백요리사’는 단순한 요리 경연이 아닙니다. 흑수저 출신 셰프들이 백수저 셰프들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계급 전쟁 포맷으로, 지난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첫 공개되자마자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현실을 반영한 스토리라인과 백종원, 안성재 등 스타급 심사위원진, 그리고 참가 셰프들의 진정성 있는 경쟁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넷플릭스발 예능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PD 인생의 기적 같은 순간” – 김학민 PD 수상 소감

수상의 영광은 연출을 맡은 김학민 PD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과거 나영석 선배의 대상 장면을 보며 PD로선 평생 느껴보지 못할 감정이라 생각했다”며,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는 특히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준 백종원 심사위원과 셰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진정성을 더했습니다.

🎬 영화·드라마 수상은 누구?

영화 부문에서는 파격적으로 촬영감독 홍경표가 대상을 수상했고, 작품상은 ‘하얼빈’이 가져갔습니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제주 방언과 삶의 온기를 담은 ‘폭싹 속았수다’가 차지했습니다.

최우수 연기상

방송 부문: 김태리, 주지훈

영화 부문: 전도연, 조정석

예능상

남자 부문: 신동엽

여자 부문: 이수지

그 외에도 ‘풍향GO’(예능),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교양), ‘퉁소소리’(연극), ‘몰타의 유대인’ 곽지숙(연기상),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젊은연극상)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 예능이 중심이 되는 시대

‘흑백요리사’의 대상을 계기로, 그간 수상 구조에서 소외되었던 예능 콘텐츠의 위상이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대중성과 메시지, 완성도를 동시에 충족시키며 예능도 예술로 평가받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