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귀환작, 5월 2일 일본 TV ‘금요 로드쇼’에서 첫 방송

2023년 일본 개봉 이후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영화 《너희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5월 2일 밤 9시, 일본 지상파 방송인 일본 TV ‘금요일 로드쇼’를 통해 첫 공개됐습니다.

 

📖 작품 줄거리: “푸른 왜가리가 안내하는 또 하나의 세계”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을 배경으로 합니다. 11살 소년 진(마히토)이 소개받은 시골 저택에서 미스터리한 푸른 왜가리에게 이끌려, 또 하나의 세계로 빠져들며 펼쳐지는 모험 판타지입니다.

이 세계에서 진은 세상의 비밀과 맞서며 자아와 생명, 삶의 의미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은 여전히 지브리다운 감성을 유지합니다.

🎤 성우진 비하인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의 ‘에프레코’ 이야기

🔹 야마토시 사토시 – 주인공 마히토 역

18세 신예 배우 야마토시 사토시는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어,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의 목소리를 연기했습니다. 그는 수록 당시 “미야자키 감독이 ‘자유롭게 해도 된다’고 웃으며 말해줘서, 부담보다는 신뢰를 느꼈다”고 회상했습니다.

🔹 스다 마사키 – 푸른 왜가리 및 왜가리 인간 역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스다 마사키는 독특한 ‘푸른 왜가리’ 목소리를 구현하기 위해 금속음과 시든 목소리를 참조하며, 몇 시간 동안 목에 무리가 갈 정도로 몰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마지막 대사인 ‘어차피 다 잊을 테니까, 자 친구야.’는 미야자키 감독이 몇 차례나 리테이크를 요청했던 유일한 장면이었다”며, “감독이 그 장면이 끝나는 걸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던 것 같다”고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수작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노미네이트

미국 비평가들로부터 “현대 애니메이션의 걸작”이라는 극찬

“작품성과 철학, 미장센 모두 압도적”이라는 반응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 번복 후 복귀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은 상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지브리의 진화’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