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가 이탈리아 오픈(Internazionali BNL d’Italia)에서 전격 기권하며, 올해 클레이 코트 시즌 무승 상태로 프랑스 오픈에 돌입하게 되었다.

전 세계 랭킹 1위이자 그랜드슬램 단식 24회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최근 3연패, 그리고 잦은 경기력 난조로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2025 시즌 클레이 코트에서 단 한 경기 승리도 없다는 점은 그의 커리어에서 전례 없는 상황이다.

 


📌 왜 이탈리아 오픈 기권이 큰일인가?

이탈리아 오픈은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전 최적의 워밍업 대회로, 해발 0m의 유사한 코트 조건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전 프랑스오픈 챔피언 짐 쿠리어(Jim Courier)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지금 시점에 이탈리아 오픈에서 빠지는 건 정말 걱정스러운 신호다. 롤랑가로스를 준비하기엔 로마만 한 곳이 없다.”

📉 조코비치, 최근 경기 결과 요약

· 마드리드 오픈 : 1회전 패마테오 아르날디 (세계 44위)

·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 32강 패알레한드로 타빌로

· 마이애미 오픈 : 결승 진출야쿱 멘식에 패배

· 호주 오픈 : 준결승 기권다리 부상

🗣️ 조코비치의 심경 고백

마드리드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조코비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건 내게 새로운 현실이에요. 이제는 경기에서 멀리 가는 걸 기대하기보다, 단 한 경기라도 이기자는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갑니다.”

“20년 넘게 이어온 커리어에서 전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고, 정신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요. 하지만 결국은 누구에게나 이런 시점은 오게 되어 있겠죠.”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조코비치는 2023년 롤랑가로스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이후, 부상과 컨디션 난조, 심리적 기복 속에서 2025 시즌 아직 결승 진출은 단 한 차례뿐이다. 그마저도 마이애미에서의 활약 이후 급속도로 하락세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