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청소년들이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청소년 버스 무상화 정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나아가 모든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무상 대중교통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기후 및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이하 제청기행)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이번 정책은 첫걸음일 뿐”이라며 “청소년을 넘어서 전 세대를 포괄하는 교통복지 실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청기행은 지난 2월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교통권 보장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들은 이번 무상화 정책이 실제로 시행되도록 꾸준히 요구해온 주체로, 해당 정책이 결정되자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단체는 성명에서 “대중교통은 모두를 위한 공공재이며, 특히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무상화 확대는 교통비 부담 경감뿐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버스 공영화’ 도입 필요성도 언급했다. 공공 서비스로서의 대중교통이 민간의 이윤보다는 공공의 편익을 우선시할 수 있도록 구조 자체를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영화가 이루어질 경우, 서비스의 질적 개선과 안전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제청기행은 교통 인프라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선 확대 및 배차 간격 단축도 요구했다. 특히 외곽 지역이나 농촌 등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도 일상적인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정책 수혜자 차원을 넘어, 청소년들이 교통·복지·환경 문제를 통합적으로 인식하고 사회적 제안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목소리로 평가받고 있다.
제청기행 관계자는 “청소년 버스 무상화는 시작일 뿐이며, 기후위기 시대에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진전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