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디 영화계를 빛낸 미국 배우 **니키 캣(Nicky Katt)**이 향년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은 미국 매체 Deadline과 The Wrap을 통해 보도됐으며, 법률 대리인 존 슬로스(John Sloss)가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무서운 조연’에서 ‘강렬한 존재감’까지

1970년 5월 11일, 사우스다코타에서 태어난 니키 캣은 리처드 링클레이터(Richard Linklater) 감독의 1993년작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Dazed and Confused)*에서 고등학생 불량배 클린트 브루노 역을 맡으며 영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는 이후에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풀 프론탈(Full Frontal, 2002), 비하인드 더 캔들라브라(2013)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캐릭터 배우’의 정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기억에 남는 대표작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1993) – 불량 고등학생 ‘클린트’ 역

《풀 프론탈》(2002) – 나치 연기를 하는 배우 역할로 블랙코미디 완성

《인썸니아》(2002,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 서스펜스 스릴러 명작

《A Time to Kill》(1996) – 매튜 맥커너히, 사무엘 L. 잭슨과 호흡

드라마 《Boston Public》 (2000~2003) – 고등학교 교사 ‘해리 세네이트’ 역

🎤 "그는 두려움 없는 배우였다"

소더버그 감독은 과거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니키는 절대 두려움을 모르는 배우였다"고 회고했습니다. 니키 캣은 당시 인터뷰에서 LA에서의 배우 생활에 대해 “낮은 수준의 악의가 사람을 서서히 잠식한다”며 특유의 시니컬하고 현실적인 시선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팬들과 동료들의 추모 이어져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팬들과 업계 인사들은 SNS를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보 플린(영화제작자): “너무 이른 이별… 당신과 함께한 첫 영화 ‘johns’를 평생 기억할 것.”

팬 트리뷰트: “항상 어디서 등장해도 기대를 높이는 배우였어요. The Limey, The Doom Generation 모두 최고였죠.”

🛑 마지막 출연은 2018년

IMDb에 따르면 니키 캣의 마지막 작품은 2018년 훌루 코미디 시리즈 Casual의 한 에피소드로, 그는 은퇴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편집 후기

니키 캣은 대스타는 아니었지만, 작품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는 진짜 연기자였습니다. 그가 남긴 캐릭터들은 이제도 수많은 영화 팬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습니다.

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