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큐방송(RBC) 전 아나운서 출신의 24세 여성이 동료 여성에게 약물을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나하지검에 기소된 사실이 밝혀졌다. 기소는 지난 3월 31일 자로 이뤄졌으며, 사건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那覇市) 관할 나하 제1지방합동청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처리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현재 도쿄도 이타바시구에 거주 중인 무직 상태로, 과거에는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피해 여성은 20대였으며, 약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급성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나와현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체포 당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은 명확한 증거에 기반해 기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소장에 기재된 내용과 수사 내용은 일부 유료 회원 전용 기사로 공개되어 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와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언론사 전직 아나운서라는 점, 의도적인 약물 사용이라는 점에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더욱 구체적인 사실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