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시장이 다시 북적이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문장 이상의 사실이다. 최근 강원 정선군이 지급한 ‘민생회복지원금’ 덕분이다. 강원특별자치도 내 최초로 시행된 이번 지원 정책은 단기간에 군민 95% 이상에게 전달되며 빠르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속, ‘직접 지원’이 해답

정선군이 이번에 추진한 민생회복지원금은 전형적인 ‘지역 밀착형 경제정책’이다.
국제정세 불안, 고환율, 생활물가 상승으로 침체된 소비 심리를 직접 자극하기 위해 군이 자체 재정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돌린 것이다.

총 예산 규모: 56억 6천만 원

지원 기간: 3월 10일부터 지급 시작

수령률: 4월 4일 기준 95.5% 수령 완료

집중 신청 기간(3.10~3.14)엔 무려 81.6%의 주민이 지급을 완료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 “마트, 음식점, 시장까지”…소비는 지역 상권으로 흘러갔다

눈에 띄는 점은, 지원금이 곧바로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3월 말 기준으로 소비된 56억여 원은 농산물상점, 슈퍼마켓, 음식점, 잡화점 등 군내 소상공인 중심 업종에서 대부분 사용됐다.

“요즘은 매출이 예전의 두 배예요.”
— 정선아리랑시장 ‘산삼향기’ 운영자 전영훈 씨

그는 “지원금 덕분에 평일에도 손님이 북적인다”며, 지원금 효과를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한 통계가 아닌, 가게 주인의 생생한 목소리에서 정책의 효용성이 드러난다.

🧑‍🤝‍🧑 행정도 달라졌다…읍면센터 전담 창구, 지역 단체 자원봉사

정선군은 단순한 예산 집행이 아닌, 현장 중심의 세심한 행정력도 보여줬다.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전담 창구 설치

번호표 배부·대기 안내·교통정리 등은 지역 자원봉사단체가 지원

신속한 절차 + 혼잡 방지 = 주민 만족도 제고

이런 노력은 결과적으로 주민의 신뢰와 정책 참여도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 단순 지원 아닌 ‘경제 순환 유도’…다른 지자체도 참고할 사례

정선군의 민생회복지원금은 단순한 ‘일회성 현금 지원’이 아니다. 소비를 군내로 유도하는 폐쇄형 지역경제 순환 모델을 지향했다는 점에서, 다른 지자체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전통시장부터 소규모 점포까지 지역경제가 체감할 만큼 살아나고 있습니다.”
— 최승준 정선군수

그는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경제정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