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이후, 첫 정상 간 통화 상대는 한덕수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다. 통화 시간은 28분, 형식은 전화. 그러나 그 이면엔 한미 관계의 미묘한 변화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복잡한 메시지가 교차한다.


📞 트럼프가 먼저 걸었다? 통화 시점에 쏠리는 관심

4월 8일 오후 9시, 한덕수 권한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시작했다. 28분간 이어진 이 통화는 단순한 외교 이벤트 그 이상이다.

트럼프 대통령 2기 첫 외교 공식 통화

한국 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의 통화 성사

관세 문제, 북핵, 동맹 재정립 등 핵심 의제 논의 추정

무엇보다 통화 시점이 트럼프가 세계 각국에 '상호관세' 압박 메시지를 날린 직후라는 점에서, 사전 조율된 전략적 메시지 전달로도 읽힌다.

🤝 왜 '한덕수'였나? 외교 형식과 권한의 질문

현재 한국은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그리고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있는 상태다.
이전까지 한미 정상 간 공식 외교는 멈춰 있었다. 지난 통화는 2023년 12월, 한덕수가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과 가진 바 있다.

▶ 중요 포인트
한미 정상 외교는 통상 ‘대통령 ↔ 대통령’ 레벨에서 진행된다. 그런데 이번엔 대통령 권한대행 ↔ 대통령이라는 다소 이례적인 구도가 형성됐다.

이는 한국의 정치 공백 상태를 인정하고 넘어가자는 트럼프식 현실주의 판단이거나, 한국이 여전히 유효한 전략 동맹이라는 상징적 신호일 수 있다.

💼 통화 의제는? '관세'와 '북핵', 그리고 '한미일 삼각축'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전문가들은 아래와 같은 사안을 주요 의제로 보고 있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방침
한국 수출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트럼프판 경제 민족주의’가 본격화될지 여부가 핵심 관심사다.

북핵 및 안보 공조
북한이 연일 무력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미 간 공조 수준을 재점검하는 메시지 주고받기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2기의 한미동맹 재설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미국산 무기 수입 문제 등이 향후 이슈로 다시 부상할 전망이다.

📊 정치적 해석은 엇갈려…국내외 반응 살펴보기

국내 반응: 일각에서는 “내란 동조자에게 대통령 놀이를 허용한 통화”라며 정치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대로, 외교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실용외교’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국제 반응: 미국 측 주요 외신은 이번 통화를 ‘첫 외교 메시지’로 보도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아시아 동맹 구조 재점검에 본격 나서는 신호탄으로 분석했다.

✍ 에디터의 한줄 평

트럼프의 전화는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도된 장면’이다.
한국의 대통령 자리가 비어 있는 지금, 미국은 누구와 손을 잡았는가?
그리고 그 손을 잡은 한국은, 진짜 누구를 대표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