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Llama 4’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버전에는 ‘스카우트(Scout)’와 ‘매버릭(Maverick)’이라는 두 가지 새로운 모델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두 ‘Mixture-of-Experts(전문가 혼합)’ 아키텍처와 최대 1,0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우를 지원해 GPT-4를 능가하는 사양을 자랑한다.
Llama 4는 텍스트 외에도 다양한 입력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을 탑재해, 기존 텍스트 기반 모델보다 더 폭넓은 활용성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일부 사용자는 “특정 작업에서는 GPT-4보다 빠르고 정확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으며, 몇몇 벤치마크에서는 Llama 4의 우수성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프로그래밍과 논리 추론 등 고난이도 태스크에서는 DeepSeek V3나 Google Gemini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또한, 모델의 대규모 파라미터 수로 인해 소형 하드웨어에서의 배포가 쉽지 않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lama 4의 오픈소스 공개는 AI 개발의 접근성과 투명성 측면에서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RAG, 검색 기반 생성) 기술과의 연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Llama 4의 방대한 문맥 처리 능력이 RAG의 필요성을 감소시키거나, 장기적으로는 대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AI 연구자들과 개발자들은 “Llama 4는 단순한 성능 경쟁을 넘어서, AI 훈련 및 활용 방식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모델”이라며 향후 발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