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한 번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은 8만 달러 선이 붕괴되며 한때 7만8천 달러까지 급락했다. 이와 함께 단 1시간 만에 약 2억 달러(한화 약 2,700억 원)에 달하는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시장 전반의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으며, 이더리움(Ethereum) 역시 영향을 받아 1,70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특히 이번 급락은 주말 사이 거래량이 줄어든 시점에서 발생해, 레버리지 기반의 매수 포지션이 무더기로 청산되며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단기 조정에 불과하다"는 낙관론과 "거시경제 변수 및 규제 리스크가 겹쳐 장기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인 8만 달러가 무너진 것은 기술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중요하다"며 "다음 지지 구간은 7만5천 달러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4월 중 발표 예정인 미국의 고용지표와 연준의 금리 스탠스가 가상자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에게 다시 한 번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시킨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