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한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들의 질환 관리 수준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국민건강통계 2021에 따르면, 30세 이상 고혈압 환자의 조절률은 51.5%, 65세 이상은 59.4%에 불과하며, 당뇨병 환자의 조절률은 각각 24.4%와 27.9%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만성질환 관리를 강화하고자 2019년부터 시행해 온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2024년 9월 30일부터 본사업으로 전환했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이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은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 체계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환자별 맞춤 케어플랜을 수립하고, 질병 관리 및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며,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지역사회 자원 연계를 지원한다.
누가 신청할 수 있나?
이 사업은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 중 체계적인 질환관리 서비스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제공된다. 다만, 이미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환자는 중복 신청이 불가능하다. 서비스 제공 기간은 등록일부터 1년간 유지된다.
신청 방법
환자는 사업 참여 의원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 및 제출해야 한다.
참여 신청서와 함께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참여 환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
1) 맞춤형 건강관리 계획 수립
환자가 사업에 등록하면 담당 의사가 1년간 맞춤형 관리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2) 질병 및 생활습관 개선 교육 제공 (최대 연 10회)
환자는 의사와 케어코디네이터(간호사·영양사)로부터 질병관리 및 생활습관 개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 교육: 의사가 1:1로 10분 이상 진행하는 상담
생활습관 개선 교육: 케어코디네이터가 1:1로 20분 이상 진행하는 상담
3) 비대면 건강 모니터링 지원
의사와 케어코디네이터가 환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한다.
환자는 혈압, 혈당, 걸음 수 등의 데이터를 측정해 앱에 입력하면 의료진이 이를 확인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참여 의원 찾는 방법
환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 건강iN → 검진기관/병원 찾기 → 병(의)원 정보 →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참여 의료기관 찾기 → 지역 선택 후 검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 의료정보 → 특수운영기관 정보 → 일차의료 →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실시기관 → 지역 선택 후 검색
이번 본사업 전환으로 인해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들이 보다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네의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질병 악화를 방지하고, 합병증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