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레전드 드라마 '시그널'이 시즌2로 돌아온다. 제목은 '두 번째 시그널'로 확정됐으며, 최근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드라마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두 번째 시그널'은 서울 일대에서 첫 촬영을 시작하며 크랭크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촬영 현장에 마련된 커피차 인증 사진이 올라와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해당 현수막에는 "두 번째 시그널! 우리의 시간은 이어져 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시즌1과의 연결성을 암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그널' 시즌1은 2016년 방영돼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무전을 통해 미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타임슬립이라는 SF적 요소와 탄탄한 미스터리 수사극이 결합해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당시 이재한 역의 조진웅, 차수현 역의 김혜수, 박해영 역의 이제훈은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큰 호평을 받았으며, 조진웅은 tvN10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두 번째 시그널'에서는 시즌1의 주역인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이 다시 뭉쳐 그때의 감동과 긴장감을 재현할 예정이다. 여기에 배우 안재홍이 새롭게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신선한 조합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tvN은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CJ ENM 콘텐츠 톡 2025'에서 '두 번째 시그널'의 제작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tvN 측은 "2026년 tvN 개국 2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의미를 담아 준비한 작품"이라며 "명작 드라마 '시그널'이 시즌2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 번째 시그널'의 구체적인 방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5년 하반기 또는 2026년 초 방송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명작의 귀환이 어떤 새로운 이야기와 감동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