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의 타순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서 이정후의 개막전 3번 타자 기용설과 관련해, 특정 타순에 고정되기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꼭 1번 타자 자리에만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시범경기 동안 여러 타순에서 기용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정후 선수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이 든다. 아직도 기회는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대형 계약을 체결한 이정후는 주로 1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일부 경기에서는 3번 타자로도 나섰다. 이정후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단이 원하는 타순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타순에 대한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이정후는 올 시즌 다양한 타순에서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