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의 작은 도시 **프린스턴(Princeton)**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댈러스(Dallas) 북동쪽 약 40마일(64km) 떨어진 이 도시는,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신호등이 두 개뿐인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 인구 30.6% 폭증…미국 내 성장률 1위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에 따르면,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프린스턴의 인구는 무려 30.6% 증가했다.
2020년: 인구 약 17,000명
2024년: 인구 약 37,000명 돌파
전국에서 인구 3.7만 미만 도시 중 성장률 1위
🏘️ 왜 프린스턴인가? 인기 요인 정리
1. 상대적 저렴한 주택 가격
프린스턴 중간 주택 리스팅 가격: $337,000 (한화 약 4.6억 원)
비교: 댈러스 $437,000 / 플래이노 $556,000 / 프리스코 $727,000
4베드 신축 주택이 $255,000~$355,000 선
2. 생활 인프라와 고용 기회 접근성
댈러스 메트로 지역까지 가까워 출퇴근 가능
북부 댈러스, 플래이노(Plano), 프리스코(Frisco) 등 고소득 일자리와 상권 인접
3. 교육 및 가족 친화적 환경
우수한 학군, 가족 단위 정착지로 인기
주민 중 상당수가 30대 전문직, 중상위 소득층 (가구 중위소득 약 $90,800)
🏗️ 대형 건설사 몰려…신축 붐
KB홈(KB Home), DR호튼(DR Horton), Starlight Homes 등 주요 건설사들이 대규모 주택 단지 개발 중.
예: Princeton Estates, Evergreen Plan 등
신규 분양 물량만 10,000채 이상 예정
2024년 기준 판매 주택 수는 전년 대비 72.9% 증가
🚧 성장이 너무 빨라…도시 개발 '일시 멈춤'
2024년, 프린스턴 시청은 **신규 주거 단지 개발에 일시적인 '건축 중단 조치(moratorium)'**를 시행.
이는 빠르게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인프라(상하수도, 도로, 공공 안전 등)가 미비하기 때문이다. 현재 1억900만 달러 규모의 도시 공원 개선 채권 발행 및 기반시설 확충 진행 중.
💬 시장·전문가들의 평가
유진 에스코바(Eugene Escobar) 시장: “지금 프린스턴은 과거와 다릅니다. 젊고 경제적으로 활발한 인구 유입이 도시를 완전히 바꾸고 있죠.”
부동산 전문가 Harrison Polsky: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동부 해안에서 이주한 구매자들이 세금과 주택 비용 문제로 프린스턴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 최근엔 가격 조정도 진행 중
2025년 4월 기준: 중간 리스팅 가격 전년 대비 6.2% 하락
시장에 머무는 일수 증가: 45일 (전년 대비 44% 증가)
일부 신축 주택은 2개월 내 4차례 가격 인하 사례도 존재
📊 프린스턴만의 현상은 아니다
텍사스 전역이 유사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률 Top 도시:
Fulshear (+26.9%)
Celina (+18.2%)
Anna (+14.6%)
Melissa (+10%)
대도시 중에는 휴스턴, 포트워스, 샌안토니오 등도 높은 인구 증가율 기록
✍️ 정리하며
프린스턴은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의 대표 사례로, 한국의 지방도시 개발 전략에도 시사점을 준다.
저렴한 주거비용
대도시 접근성
계획적인 인프라 확충
이 3가지 요소가 결합될 때, 소도시도 인구 유입 중심지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