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동일본은 22일 밤 발생한 야마노테선 차량 및 전력설비 이상으로 인해, 23일 아침부터 야마노테선의 내·외회전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7시 기준, 내회전 구간은 운행을 재개했으며, 외회전 구간은 오전 9시경 운행 재개 예정이다. 그러나 운행 재개 이후에도 배차 간격은 평소보다 크게 줄어들며, 일부 병행 운행 중인 게이힌 토호쿠선도 상하선 지연 및 운휴가 발생하고 있다.


차량 고장 및 전력 점검이 원인

이번 사태는 22일 밤 9시 47분경, 야마노테선 외회전 열차의 차량 점검 중 이상이 발견되며 촉발됐다. JR 동일본은 “문제가 발생한 차량의 처리에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어, 당초 운행 재개 예상보다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도쿄 도심 주요 순환 노선의 아침 출근길 교통에 큰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시민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시민 및 경영계에 미치는 영향

야마노테선은 도쿄 도심을 순환하는 핵심 철도 노선으로, 하루 평균 4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수도권 대중교통의 중심축이다. 특히 내외회전 시스템으로 인해 반대 방향 운행을 통한 분산 효과가 중요한 노선이기 때문에, 양 방향 중단은 도쿄 비즈니스 중심지 전체에 타격을 준다는 평가다.

교통 지연으로 인해 도심 오피스 출근 시간이 지연되며, 중소기업 및 서비스 업계에도 업무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중소기업 경영자는 “주요 회의에 직원이 지각하거나 미팅 일정이 밀리는 등 예상치 못한 운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