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경기도 파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가정폭력 신고에 출동한 경찰관들을 상대로 흉기 난동이 벌어져 경찰관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 역시 스스로에게 상해를 입은 채 현장에서 검거됐다.

사건은 오후 10시경 파주시 와동동의 한 공동주택에서 벌어졌으며, 당시 경찰은 가정 내 폭력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상황이었다.

목격자 및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출동한 경찰관들을 향해 목과 팔 등을 겨냥해 흉기를 휘둘렀고, 현장에 있던 경찰 3명이 중경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의자 역시 자해한 흔적이 있는 상태로 체포되었다고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며, 정신 질환 이력 여부, 약물 복용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다.

공권력에 대한 공격, 대응 매뉴얼 개선 필요성도 제기

이번 사건은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흉기 공격이라는 점에서 공권력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으로 받아들여지며, 경찰 내부에서도 현장 대응 매뉴얼 개선과 장비 및 인력 운용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 창에서는 “공권력이 제 역할을 하려면 강한 대응 권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경찰의 실탄 사용 범위 확대, 바디캠 장착 의무화, 정신이상자 대응 프로토콜 마련 등에 대한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향후 수사와 처벌 수위 주목

경찰은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로, 정확한 진술을 확보한 뒤 살인미수 혐의 적용 여부와 정신감정 실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가정폭력 현장에서의 이차 피해라는 점에서도 중대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경찰관의 안전과 시민 보호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