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주택가에 추락한 소형 비행기 사고로 인해 음악 업계 인사 두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충격과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고는 현지시간 22일 새벽 3시 47분경, 샌디에이고 머피 캐니언(Murphy Canyon) 지역에서 발생했다.

추락한 항공기는 세스나 550 모델로, 주택과 차량을 덮치며 화재를 일으켰고, 지상에 있던 최소 8명이 부상을 입었다. 탑승자 중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탑승 인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고인 ① 데이브 샤피로(Dave Shapiro)

**사운드 탤런트 그룹(Sound Talent Group)**의 공동 창립자이자 음악 에이전트

Sum 41, Pierce the Veil 등 유명 밴드들과 협업한 경력

10년 이상 비행 경력 보유한 열정적인 파일럿

동료들 사이에서는 **“하늘을 사랑한 모험가”**로 불림

소속사는 “회사의 심장이었던 인물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유족과 피해자 가족에 대한 존중을 요청했다.

고인 ② 다니엘 윌리엄스(Daniel Williams)

메탈코어 밴드 The Devil Wears Prada의 전 드러머

가족에 의해 신원이 확인됐으며, 사고 직전 SNS에 조종석 사진을 게시

해당 사진에는 “이제 나도 (부)조종사다”라는 문구가 남겨져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실제로는 조종사 자격증이 없는 상태였다고 부친이 TMZ에 전함

그의 사망 소식에 밴드 측은 SNS를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라며 사진과 함께 추모의 글을 남겼다. 팬들은 “그의 드럼은 내 인생의 사운드트랙이었다”는 반응을 전했다.

지역 사회 충격…희생자 수 아직 미확정

미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기체 결함, 조종 미숙, 기상 조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소방국은 “주택가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매우 치명적인 피해를 낳았다”면서, 화재로 인해 차량과 주택 여러 채가 손상됐으며 추가적인 인명 피해 여부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