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로부터 초호화 보잉 747-8 점보 제트를 선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전용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으로 활용된 후, 임기 종료 후에는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으로 이전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해당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공식 행보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고가의 선물 제공에 대해 일각에서는 '외국 정부의 부적절한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제기하며, 뇌물 수수 및 부패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법무부는 "해당 선물 수령 자체는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다"라고 밝혀 법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카타르 정부는 "해당 제안은 아직 최종 결정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왕실 내부에서도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국 내 반응을 지켜보며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보잉 747-8 기종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민간 항공기 중 하나로,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될 경우 막강한 상징성과 주목도를 가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제안이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를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