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배우로 불리는 제라르 드파르디유(Gérard Depardieu)가 성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 유죄 확정… 징역 18개월 집행유예, 벌금 및 성범죄자 등록 조치

프랑스 파리 법원은 2025년 5월 13일, 드파르디유에게 징역 18개월의 집행유예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는 재판 당시 포르투갈 아조레스(Azores)에서 영화 촬영 중이었으며, 법정에는 불참했습니다.

또한 피해 여성 2명에게 각각 약 1,100달러(한화 약 150만 원)의 배상 명령이 내려졌고, 성범죄자 명단 등록도 병행되었습니다.

🎬 사건 배경: 2021년 영화 'Les Volets Verts' 촬영 중 성추행

이 사건은 2021년 영화 ‘Les Volets Verts(녹색 셔터)’ 촬영 현장에서 벌어졌습니다. 당시 여성 스태프 2명이 드파르디유로부터 신체를 접촉당하는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했고, 이후 수사와 재판이 진행돼 이번 판결로 이어졌습니다.

🗣️ 피해자 측 변호사 “이제 그는 성범죄자임이 공식화됐다”

피해자 측 변호인인 카린 뒤리에-디볼(Carine Durrieu-Diebolt) 변호사는 “이번 판결로 ‘그는 성범죄자가 아니다’라는 말을 아무도 할 수 없게 됐다”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프랑스 문화계의 오랜 침묵, 드디어 바뀌나?

이번 판결은 프랑스 영화계의 젠더 이슈 대응에 중대한 분기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성희롱과 성폭력이 문화산업 전반에 ‘만연’해 있으며, 아동 및 여성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 드파르디유 측 “무죄 주장, 항소 예정”

한편 드파르디유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의 변호인은 “이번 판결에 동의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그는 예술계 거장이지만, 이번 판결은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프랑스 현지 평론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