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의 향방이 다시 한 번 안갯속이다. 2025년 조기 대선이라는 정치적 변곡점과 공급 축소, 금리 불확실성, 글로벌 관세 전쟁 등 복합 요인이 맞물리며 부동산 시장은 ‘관망기’를 맞고 있다.

18일 개최된 '2025 서울머니쇼'에 참여한 국내 대표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거래보단 전략을 세울 때, 실수요자에겐 침착한 진입 타이밍일 수 있다."

🔍 전문가 6인이 분석한 핵심 정리

📉 단기 전망
당분간은 대출 규제·토지거래허가제 확대·트럼프의 관세 공세 등으로 매매 심리 위축 예상.
특히 대선 전까지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 부족으로 인해 관망세 지속.

🏠 실수요자의 기회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국면에서는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유리하다"고 강조. 공급이 줄어드는 하반기부터 전셋값 반등 가능성이 높고, 이는 매매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

📊 공급 쇼크 예고
2025~2027년 서울 연평균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이하로 급감. 현재 입주 예정 물량의 25% 수준에 불과. 공급 부족이 집값 반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음.

🏗️ 1기 신도시 주목
정권이 바뀌어도 정비가 불가피한 분당·일산·평촌 등 1기 신도시는 장기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가. 서울 내 재건축·재개발 지역도 입지 측면에서 유망.

🌡️ 금리와 경기
매수 심리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 ‘금리’. 기준금리 인하 또는 경기부양책 여부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크게 갈릴 전망.

🏙️ 지방은 아직 ‘시기상조’
다만, 대구·대전 등 일부 광역시 핵심지는 선제적 관심 대상.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여부를 지켜봐야 할 시점.

🗣 전문가 코멘트

김학렬 소장(빠숑)

"지금은 부동산 본질, 즉 입지와 미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단기 가격 흐름에만 집착하면 투자 판단을 놓칠 수 있다."

박원갑 위원(KB국민은행)

"금리는 내려왔지만 유동성이 풀릴지는 불확실. 하반기 전셋값 반등이 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고준석 교수(연세대 상남경영원)

"과거 정권 교체기에도 집값은 반등했다. 공급 부족이 본격화되는 시기, 하방보단 반등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 있다."

🧭 결론 : 지금 필요한 건 ‘타이밍’이 아니라 ‘전략’

2025년 부동산 시장은 정권 교체기, 금리 불확실성, 글로벌 변수라는 삼중 압박 속에 있다. 하지만 수요-공급 균형이 무너지면 언제든 가격은 움직일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수요자는 흔들리지 말고 본질에 집중해야 하며, 투자자는 자신만의 기준과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