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7일, 플로리다주 탈라하시 — 플로리다주립대학교(Florida State University, 이하 FSU) 캠퍼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최소 5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로 20세의 피닉스 아이크너(Phoenix Ikner)를 지목했으며, 그는 현직 리언 카운티 보안관의 아들로 밝혀졌다.
📍 사건 개요
FSU는 17일 정오 직후 "학생회관(Student Union)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긴급 알림을 캠퍼스 전역에 발송했다.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으며, 학생들에게는 대피 및 은신 지시가 내려졌다.
탈라하시 메모리얼 헬스케어(Tallahassee Memorial HealthCare)에 따르면, 현재 6명의 환자가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이 중 1명은 위중한 상태, 나머지는 중상으로 분류됐다.
오후 3시 18분경, 대학 측은 "용의자가 무력화되었으며, 사건 장소는 여전히 범죄 현장으로 조사 중이니 접근을 자제하라"고 발표했다.
🕵️♂️ 용의자는 보안관의 아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 피닉스 아이크너는 리언 카운티 보안관실 소속 제시카 아이크너(Jessica Ikner) 부보안관의 아들이다. 그가 사용한 무기는 어머니가 과거 근무 중 사용했던 총기로 알려졌으며, 해당 무기를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리언 카운티 셰리프 월터 맥닐은 "아이크너 부보안관은 18년 넘게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해 온 인물"이라며 "안타깝게도 가족 내 총기 접근 문제가 이번 비극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 아이크너의 과거 발언도 주목
보도에 따르면, 피닉스 아이크너는 FSU 정치학과에 재학 중이며, 과거 캠퍼스 내 사회운동 관련 기사에 인터뷰이로 등장한 이력이 있다. 그는 “시위는 늦은 감이 있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은 정해졌고, 혁명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사건 발생 후 삭제된 상태다.
🗣️ 목격자 증언 및 반응
FSU 학생 맥켄지 히터(McKenzie Heeter)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학생회관에서 나와 길을 걷고 있었는데, 오렌지색 허머 차량에서 내린 남성이 소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총격 직후 차량으로 돌아가 권총으로 무기를 바꿔 다시 여성 한 명을 향해 총을 쐈다고 덧붙였다.
다른 학생들은 시험 중 비상 경보를 들었으며, 시험 감독이 긴급 잠금 조치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 트럼프 대통령 및 정치권 반응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백악관 오벌 오피스 회의 중 “끔찍한 사건이다.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사실 자체가 믿을 수 없다”며 “보고를 모두 받았고, 곧 추가 발언하겠다”고 밝혔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SNS를 통해 “FSU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으며, 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후속 조치
경찰은 현재 용의자의 범행 동기, 사용한 무기 경로, 계획적 범죄 여부 등에 대해 심층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사건은 플로리다 전역의 총기 소유와 접근성 논란을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