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가 지역 기반 제조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이번 사업은 열악한 현장 여건을 개선하고, 작업자들의 안전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정책으로, 최대 9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 노후된 현장에 실질적 투자… 대상은 5대 도시제조업
지원 대상 업종은 의류봉제, 기계금속, 인쇄, 주얼리, 수제화 등 지역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5대 도시제조업이다. 신청 자격은 금천구 내 사업장을 운영하며, 상시 근로자 수 10인 미만인 소상공인이다. 더불어 세금 체납이 없어야 하며, 사후 실태조사 및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특히, 지하나 반지하 공간에서 유해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작업장, 소음·조도·전기 안전 등의 기준이 미달인 현장, 그리고 업력이 오래된 사업장은 우선 심사 대상이 된다.
📋 지원 품목은 실무 중심… 소방부터 공조, 조명, 작업테이블까지
지원 항목도 실질적이다. 단순한 소모품이 아닌, 실제 근로 환경을 바꿔줄 수 있는 품목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안전 품목: 소화기, 화재감지기, 누전차단기 등
환경 개선: 화장실 리모델링, 공기청정기, LED 조명 등
작업 효율성 향상: 인체공학적 의자, 보조 작업 테이블, 컨베이어 등
단, 재봉기, 인쇄기 등 필수 설비는 지원 항목에서 제외된다. 이는 정부 보조금이 순수 작업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사용되도록 하려는 취지다.
📬 신청은 4월 17일까지…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
금천구청은 오는 4월 17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으며, 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구비 서류를 확인한 후, 전자우편 또는 직접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이후에는 전문 컨설팅 기관의 현장 실태조사 및 심사, 그리고 서울시 심의 및 보조금 관리위원회 판단을 거쳐 선정 결과가 6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보조금은 작업 완료 후 준공검사를 통과해야 지급되며, 전체 비용의 10%는 자부담해야 한다.
🧩 소상공인 중심 제조업의 회복을 위한 첫걸음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지원이 단순한 보조금이 아닌, 작업장의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많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적극 참여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금천구는 지난해에도 116개 업체에 약 5억 원의 지원을 집행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실제 참여 업체 대부분이 “작업 환경 개선 이후 생산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응답했다는 점에서, 올해도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