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주요 배달 앱 중 유일하게 지속적인 월간 사용자 수(MAU)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곳은 쿠팡이츠 단 하나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잇달아 주춤하는 사이, 쿠팡이츠는 경쟁사들의 틈을 비집고 거침없이 성장 중이다.

📈 3개월 연속 MAU 상승…전년 동기 대비 65% 폭등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5년 3월 쿠팡이츠의 MAU는 1,037만 명을 돌파했다. 불과 1년 전인 2024년 3월 MAU는 625만 명 수준에 그쳤지만, 65.8%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 눈여겨볼 점은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매달 사용자 수가 꾸준히 늘었다는 점이다. 1월 1,001만 명 → 2월 1,025만 명 → 3월 1,037만 명. 이처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앱은 현재 쿠팡이츠뿐이다.

반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모두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은 같은 기간 40만 명 이상 MAU가 감소하며 주춤했고, 요기요 역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 ‘와우 멤버십’과 쿠팡 생태계의 시너지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쿠팡의 독자적인 멤버십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3월, ‘와우 멤버십’을 통해 무제한 무료 배달 혜택을 내건 쿠팡이츠는 단 한 달 만에 9% 이상의 이용자 증가를 이끌어냈다. 이 시점부터 이미 요기요를 추월하며 업계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쿠팡 관계사들과의 유기적인 시너지도 무시할 수 없다. 쿠팡 로켓배송, 쿠팡플레이 등 이미 수천만 명의 고객 기반을 확보한 서비스들과의 연계는 쿠팡이츠의 확산에 가속도를 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는 단순한 배달 앱이 아니라 쿠팡 생태계 안에 있는 하나의 유기적 연결고리”라고 분석했다.

🍽️ ‘무료 배달’ 후폭풍…경쟁사들의 따라잡기 힘든 변수

무료 배달 전략에 자극받은 경쟁사들도 유사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쿠팡이츠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도 쿠팡의 인프라와 결합된 사용자 경험(UX)의 효율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본 배송료’나 ‘라이더 팁’이 비싸다는 비판을 받아온 기존 배달 앱과 비교해, 이용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가격 메리트를 제공한 쿠팡이츠는 소비자 충성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 배달 앱 3파전, 판도 뒤집히나?

2024년까지만 해도 배달의민족의 절대적 1위 구도는 굳건해 보였다. 그러나 2025년 들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절대적 격차는 유지 중이지만, MAU 격차는 서서히 좁혀지는 양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쿠팡이츠가 2025년 말까지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단순한 점유율 경쟁을 넘어 배달 플랫폼 전반의 서비스 구조를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요약

구분쿠팡이츠배달의민족요기요

2025년 1월 MAU1,001만2,261만522만

2025년 2월 MAU1,025만2,252만515만

2025년 3월 MAU1,037만2,221만513만

추세3개월 연속 증가감소감소

결론적으로, 쿠팡이츠의 약진은 단기 전략이 아닌 전사적 통합 생태계와 구독 기반 혜택이라는 구조적 장점 위에서 이뤄지고 있다. 2025년 배달 앱 시장의 향방은 이 생태계를 누가 더 확장하고, 충성 유저를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