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억 톤의 음식물이 폐기되며, 이는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통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방안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찾아 그들의 노력을 살펴보았습니다.​

▲ 영국: 테스코의 '0파운드' 스티커 전략

영국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는 최근 일부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저녁 9시 30분 이후 방문 고객에게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최대 90% 할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해당 제품에 '0파운드' 스티커를 부착하여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한국: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와 엔백 시스템

한국은 2013년 의무적인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쓰레기는 바이오매스, 퇴비 또는 동물 사료로 가공됩니다. 특히, 엔백(Envac) 시스템은 음식물 쓰레기 투입구에 무게 측정 센서를 설치하고, 개인별 RFID와 연동하여 배출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이 배출한 쓰레기의 양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종량제' 정책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시스템 도입으로 한국 가정은 연평균 1인당 약 33kg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며, 이는 세계 평균인 79kg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SB 1383 법안과 보스턴의 도로변 음식물 쓰레기 수거 프로그램

캘리포니아주는 2025년까지 매립지의 퇴비화 가능한 폐기물을 75% 줄이고, 식용 음식물 쓰레기의 20%를 절약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한 SB 1383 법안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잉여 품질의 식품을 더 많이 기부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이는 배고픈 사람들이 더 많은 건강 식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한편, 보스턴시는 2022년부터 무료 도로변 음식물 쓰레기 수거 서비스를 시작하여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

▲ 이스라엘: 정책 개선을 통한 음식물 쓰레기 감소 노력

이스라엘에서는 매년 약 260만 톤의 음식물이 폐기되며, 이는 생산되는 식품의 약 37%에 해당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버드 로스쿨 식품법 및 정책 클리닉과 글로벌 푸드뱅킹 네트워크는 이스라엘의 식량 기부 법률 및 정책에 대한 분석과 권장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권고사항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기아를 완화하며,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 결론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전 세계적인 도전 과제이지만, 각국의 유통업계와 정부는 다양한 혁신적인 방안을 도입하여 이 문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은 물론, 식량 불안을 겪는 이웃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