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계열사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증권가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한화 이글스 야구단은 성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야구 빼고 다 오른다"는 농담 섞인 평가가 나올 정도다. 그러나 투자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의 미래 가치와 성장성이 높이 평가되며 분위기가 뜨겁다.

◆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가 고공행진 최근 한화솔루션(009830)은 친환경 에너지 및 태양광 사업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2월 들어서만 10% 이상 상승하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역시 방산 분야 글로벌 수주 확대와 우주항공 사업 성장성이 부각되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한화생명(088350), 한화시스템(272210) 등 그룹사 전반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에너지, 방산, 금융, 우주항공 등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야구 성적은 부진… 투자자들, 주식으로 웃는다 한화그룹의 주식 시장에서의 활약과 달리,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는 최근 몇 년간 하위권을 맴돌며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야구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자조 섞인 유머도 최근 한화그룹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긍정적인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 투자자 심리, 장기 성장성에 주목 전문가들은 한화그룹의 주가 상승이 단기적인 흐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태양광, 방산,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 경쟁력 확보가 한화그룹의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한 금융투자사 애널리스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화그룹은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도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투자자 김모 씨(43)는 “역시 의리의 한화 아닙니까. 이럴 줄 알았어요.”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제 야구도 곧 대박 날 차례죠.”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 결론: 야구는 기다림, 주가는 성장 한화그룹의 주가는 그룹 차원의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야구 성적이 언젠가 좋아지길 기다리며, 투자자들은 주식 수익으로 웃고 있는 상황이다. "야구 빼고 다 오른다"는 유머 뒤에 숨은 한화그룹의 저력과 미래 성장성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