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 2025 신시내티오픈 결승전은 예상치 못한 결말로 막을 내렸습니다.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의 결승에서 단 23분 만에 기권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경기 상황과 변수
알카라스는 1세트 게임 스코어 5-0으로 크게 앞서던 중, 신네르가 몸 상태 이상을 호소하며 경기를 중단했습니다. 이날 신시내티는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위였고, 신네르는 전날부터 이어진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스코어: 알카라스 5-0 리드 상황에서 기권승
시간: 경기 시작 23분 만에 종료
변수: 무더위와 선수 건강 문제
알카라스의 의미 있는 우승
이번 승리로 알카라스는 7월 윔블던 결승에서 신네르에게 패했던 아쉬움을 설욕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시즌 6번째 투어 단식 우승, 개인 통산 ATP 1000 대회 8번째 우승을 추가했습니다.
이는 현역 선수 중 **노바크 조코비치(ATP 1000 통산 40회 우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입니다.
우승 상금: 112만 4,380달러 (약 15억 6천만 원)
전적: 알카라스 vs 신네르 9승 5패
의미: ATP 1000 최상위권 경쟁 구도 강화
선수들의 반응
알카라스는 “이런 방식의 승리를 원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신네르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신네르 역시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몸 상태 악화로 기권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US오픈을 향한 시선
신네르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기록했던 하드코트 26연승이 끊겼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오는 8월 24일 개막하는 US오픈에서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신네르는 혼합 복식 출전이 불투명해졌지만, 단식 무대에서는 알카라스와의 또 한 번의 ‘빅매치’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