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학자대회(ESWC)**가 8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이 학술대회는 전 세계 62개국에서 모인 2500명의 경제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의 미래를 논의하는 최대 규모 행사다.
🌍 한국 경제학, 세계 무대에 서다
세계계량경제학회 회장이자 게임이론 권위자인 래리 새뮤얼슨 예일대 교수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는 한국 경제학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을 개최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 “강력한 대학 네트워크와 활발한 연구 커뮤니티가 있다는 점에서 단연 돋보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서울 대회는 아시아에서 열린 세 번째 대면 행사로, 1995년 도쿄·2010년 상하이에 이어 15년 만에 한국이 그 무대를 맡게 됐다.
🤖 AI, 경제학과 노동시장 뒤흔든다
이번 대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의 경제적 파급력이다. 새뮤얼슨 교수는 “AI는 많은 일터를 변화시키고, 현재 사람들이 수행하는 업무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학계는 AI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용 구조를 뒤흔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노동시장 재편, ▲정책 설계, ▲시장 메커니즘 변화 등 전방위적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 글로벌 경제 담론의 장
세계계량경제학회는 125개국 7000명 이상의 회원을 둔 세계 최대 규모 학회다.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었던 직전 대회(2020 밀라노)와 달리, 이번 서울 대회는 10년 만의 대면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임이론, 진화경제학, 정보경제학 등 학문적 논의뿐 아니라 기후 변화, 금융 불안정, AI와 디지털 전환 같은 현실적 문제까지 아우르며 세계 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 전망
서울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 경제학계가 국제 연구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AI가 몰고 올 경제 지각변동에 대한 정책·산업·노동시장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 정리하면, 이번 세계경제학자대회는 단순한 학술 행사를 넘어, AI 시대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한국 경제학의 국제적 위상을 동시에 부각시키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