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 배경
또 럼(To Lam) 베트남 당 서기장,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인물은 8월 13일 부산신항 7부두를 직접 방문.
이번 행보는 단순한 외교 의례를 넘어 부산항의 스마트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향후 베트남 항만 개발에 한국의 경험을 접목하기 위한 실무적 의도가 담김.
■ 부산항 신항의 의미
세계적 물류 거점: 부산항은 한국-베트남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의 53% (약 80만TEU) 를 처리.
교역 중요성: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 3위 교역국.
최근 5년간 양국 물동량은 연평균 7.6% 증가, 현재 정기항로 44개 운영.
럼 서기장은 특히 ‘완전 자동화 터미널(7부두)’ 시스템과 효율성에 주목, 베트남 항만 인프라 구축 시 한국 모델을 참고할 가능성이 큼.
■ 수산 협력 확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8월 8일 쩐 득 탕(Tran Duc Thang) 베트남 농업환경부 장관과 회담.
협력 분야: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대응 → 한국의 제도 경험 공유.
양식 산업 및 기술 협력 → 베트남 수산업의 효율성 강화.
베트남은 노르웨이와 함께 세계적 수산물 강국이며, 특히 새우 수출은 한국 시장에서 수요가 큼.
전 장관은 “양국 수산 교역 관계를 제도적으로 강화할 계기”라고 평가.
■ 전략적 의미
경제·물류 협력 심화
한국의 항만 자동화 기술 ↔ 베트남 항만 개발 수요 결합.
향후 스마트 항만 공동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
수산·농업 외교 강화
한국의 규제·제도 경험 → 베트남 수산업 현대화 지원.
한국은 안정적 수산물 공급망 확보, 베트남은 수출 확대라는 상호 이익.
정치·외교적 상징성
베트남 최고 권력자가 직접 방문 →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인정.
한-베 관계가 단순 교역을 넘어 전략적 동반자 수준으로 진전될 가능성.
■ 전망
단기: 부산항 사례를 참고한 베트남 항만 현대화 계획 구체화.
중기: 한국-베트남 간 물류 네트워크·항만 운영 협력 강화.
장기: 수산업·농업 분야 협력 확대 → 경제·안보를 아우르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