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턴의 파격 발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푸틴에게 맞서 우크라이나 영토를 양보하지 않고 전쟁을 끝낸다면, 그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는 트럼프·푸틴의 알래스카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나온 발언으로, 정적이었던 인물이 전쟁 종식 조건부로 트럼프를 인정하겠다는 의미다.
■ 발언의 핵심 조건
클린턴 전 장관은 단순 휴전이 아닌 **‘영토 양보 없는 종전’**을 전제 조건으로 명확히 했다.
푸틴은 점령한 영토에서 철수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와 주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유럽 안보 위협이 해소되는 선에서 종전이 이뤄져야 한다.
즉, 그녀의 제안은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평화가 아닌, 국제질서와 민주주의 수호에 무게를 둔 메시지다.
■ 트럼프의 반응: “고맙다, 다시 좋아질 수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힐러리의 말이 매우 고맙다”며 “그녀를 다시 좋아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응수했다.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외쳤던 인물이 이제는 조건부 지지를 받는 모양새가 된 셈이다.
■ 정치적 함의
트럼프 이미지 반전
‘해결사 트럼프’ 프레임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노벨평화상 언급 자체가 국제사회에 긍정적 이미지 확산 효과를 줄 수 있다.
힐러리의 정치적 메시지
단순한 개인적 호의라기보다는, 푸틴을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카드다.
민주당 진영 내부에서 ‘트럼프 활용’이 가능하다는 시그널로 해석될 수도 있다.
국제사회 파장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조건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의 입장이 더 강화될 수 있다.
■ 전망: 트럼프의 기회, 푸틴의 시험대
트럼프 입장에서는 차기 대선 전 외교적 성과를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푸틴은 국제적 고립을 벗어날 카드로 활용할 수 있으나, 영토 철수라는 조건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현실적 난제가 크다.
만약 실제로 종전이 성사된다면, 트럼프의 정치적 위상은 미국 내외에서 크게 재평가될 수 있다.
✅ 정리하면, 힐러리의 발언은 단순한 덕담이 아니라, 트럼프에게 외교적 시험대를 주면서 동시에 푸틴에게 압박을 가하는 전략적 발언이다. 이제 국제사회는 트럼프가 이 제안을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